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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아버지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버지는 아버지다 아들에게는 아버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난 수천 세대를 거치며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여 주었던 모습은 가족을 지키고 울타리가 되어 주던 강인함이었다. 아버지라는 열등감과 낮은 자존감은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받은 거부와 인정 결핍이 주요 원인이 된다. 자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데 인색한 부모는 자녀가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지 못하도록 만든다. 최광현의 《아들은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란다》 중에서 - 아버지의 등에는 살아온 지난 역사가 새겨 있습니다. 특히 한국 전쟁을 경험한 이 땅의 아버지들은 참담하고 궁핍했던 시절을 주린 배를 움켜쥐고 살아야 했던 처절함이 배어 있습니다. 그 강인함 뒤에 숨어있는 열등감이 행여라도 자식들에게 보여질까봐 더 엄격했을지도 모.. 더보기
마음의 위대한 힘 고도원의 아침편지 마음의 위대한 힘 심력은 내 안에서 모든 답을 찾을 수 있음을 아는 마음이다. 그 어떤 여건과 환경에서도 남과 외부를 탓하는 대신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힘이다. 심력은 내가 인생을 만들어가는 주체임을 알고, 잠재된 마음의 힘을 꺼내어 활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창조력을 발휘하는 힘이다. 이주아의 《심력》 중에서 - 심력(心力). 마음에는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나도 모르는 위대한 힘이 마음에 있습니다. 그 놀랍고도 위대한 힘을 알기 위해서는 마음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고요해져야 합니다. 그 고요함 속에서 마음에 잠재된 무궁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비로소 밖으로 튕겨 나와 세상을 움직이고 변화시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네가 남기고 간 작은 것들 고도원의 아침편지 네가 남기고 간 작은 것들 너의 세상은 네가 남기고 간 모든 작은 것들에 지나지 않아 여름 해는 쉽게 지지 않았다. 이제 그렇게 시간이 오래 남아 있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그래도 아직은 눈부신 빛이 우리의 세상을 비추었다. 모든 작은 것들을. 브래디 미카코의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중에서 - 문득 소소했던 것들이, 미미했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귀해 보이는 때가 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의 한시성이 불현듯 깨달아져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손안에 움켜지려는 마음을 잠시 내려놓게 됩니다. 에고의 창고가 비어질 때 세상은 눈부십니다. 모든 작은 것들이 다시 살아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마음을 담은 손편지 한 장 고도원의 아침편지 마음을 담은 손편지 한 장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몇 줄 몇 자라도 좋으니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가 열흘이 걸려 당신께 간다 해도 조급해하지 않고, 다음 해 이맘때 당신이 쓴 답장이 온다 해도 설렘으로 기다릴 수 있으니 푸른 하늘이 만든 저 너른 편지지에 내 마음을 담기로 했습니다 공상균의 《바람이 수를 놓는 마당에 시를 걸었다》 중에서 - 손편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메일이나 문자로 손쉽게 안부 전할 수 있음도 편리한 일이지만 글씨 하나 문장 하나도 정성들여 썼다 지우며 마음을 담던 손편지 시절이 있었지요. 부모, 친지,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에게 손편지로 마음을 전하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하늘이라는 너른 편지지에 마음을 담는다는 시인처럼 저 또한 하늘을 봅니다. 오늘도 많이 웃.. 더보기
아름다움 고도원의 아침편지 매주 토요일에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를 배달해드립니다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 아름다움 네가 남기고 간 뒷모습 한의사 선생님과 함께하는 생태치유 스테이 - 안녕하세요. 깊은산속 옹달샘 프로그램 담당 아침지기 윤혁기입니다. 비가 그친 다음날, 햇살에 반사되어 뿜어져 나오는 초록빛이 눈부시게 아름답고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에는 이러한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놀라운 치유의 힘도 있습니다. 자연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는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 그런 노력과 적응의 결과가 생명체의 형태이자 특성이 되고 그것이 약효로 나타나게 됩니다. 생태환경에서 살아남으려는 약초의 노력과 생태환경에 따른 사람의 치유 노력이 만나게 되면 놀라운 치유력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생태치유의 개념입니다.. 더보기
꽃이 핀 자리 고도원의 아침편지 꽃이 핀 자리 꽃이 핀 바로 그 자리에 열매가 열리듯, 지는 꽃잎에 황홀한 외로움 스며와도 나는 여기 이 자리에 그대로 있어야겠다. 내가 꽃잎으로 지는 날 올 때까지는 지금 있는 이곳에서 오래도록 흔들리고 그리워하며 하루하루를 오붓하게 살아낼 것이다. 공상균의 《바람이 수를 놓는 마당에 시를 걸었다》 중에서 -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철 따라 언젠가는 질 것입니다. 그러나 피어있는 동안 햇살과 바람과 이슬과 만나며 눈부신 빛깔과 향기로 모두를 기쁘게 할 것입니다. 그러다 어느 날, 꽃이 핀 그 자리에서 튼실한 열매가 자라날 것입니다. 꽃은 그걸로 충분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자기한테 나는뭐야 고도원의 아침편지 '자기한테 나는 뭐야?' 연애를 하다 보면 옥신각신할 때가 있습니다. 상대가 나에 대해 소홀한 것 같고 애정도 전 같지 않다고 느끼면 이렇게 묻게 되죠. "자기한테 나는 뭐야? 어떤 존재야? 어떤 의미냐고?" 사실 상대의 행동거지가 내 마음에 덜 찬다고 해서 아무한테나 이런 걸 묻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상대에게도 내가 중요한 사람이란 믿음이 있을 때, 하지만 좀 미심쩍을 때 하는 질문입니다. 최인아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중에서 - 이따금 스스로 묻습니다. '나는 너에게 어떤 의미일까.' '너는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서로에게 과연 어떤 의미일까.' 목숨입니다. 생명입니다. 사랑의 불꽃입니다. 다 타버.. 더보기
백수로 지낸 2년 고도원의 아침편지 백수로 지낸 2년 회사를 그만두고 백수로 지낸 2년여, 그 시간이 제겐 그동안의 삶의 방식으로부터 여행을 떠난 것과도 같았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 혹은 새벽까지, 그리고 주말도 없이 잔뜩 긴장한 채 일을 최우선으로 두고 살았던 시간에서 걸어 나왔던 거죠. 최인아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중에서 - 의식도 업그레이드됩니다. 익숙한 것과 결별했을 때 진화합니다. 일상에서 탈출해 여행을 떠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낯선 곳, 낯선 문화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으면서 의식을 한 단계 올리는 것입니다. 변화가 두려워 있는 자리에서 타협하며 안주하고자 할 때가 위기입니다. 백수는 고난의 시간이지만 세상을 다시 볼 좋은 기회도 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