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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에 반한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첫눈에 반한다' 매혹은 상대방에게 특별함을 발견하는 것이다. 흔히 '첫눈에 반한다'는 말은 즉각적으로 매혹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첫눈'이란 상대방의 특성에 대한 직관적 포착이며, 매혹은 무엇인가 끌어당기는 특별함이다. 주창윤의《사랑이란 무엇인가》중에서 - 첫눈의 매력이 사람의 일생을 지배합니다. 사랑도, 인간관계도, 첫눈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사람을 첫눈에 끄는 매력이 중요하지만 그 매력을 나중까지 유지하는 힘도 중요합니다. '첫눈'에 반한 인연이 '끝눈'까지 이어진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2015년 10월30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곰팡이가 핀 '작은 빵 네 조각 고도원의 아침편지 곰팡이가 핀 '작은 빵 네 조각' (나치 강제수용소인) 비르케나우에 있을 때 한 여자가 죽어가면서 내게 손짓했다. 그러고는 손에 쥐고 있던 곰팡이가 핀 작은 빵 네 조각을 주며 들릴 듯 말 듯 작은 소리로 내게 말했다. "먹어. 넌 젊잖아. 살아남아서 여기서 일어난 일을 증언해. 꼭 얘기해. 앞으로는 이런 일이 세상에서 일어나지 않게." 마그다 홀런데르-라퐁의《빵 네 조각이 전해준 살아갈 이유》중에서 - 곰팡이가 핀 작은 빵 네 조각. 한 사람이 죽어가면서 건네준 그 작은 선의가 다른 한 사람을 살리고, '역사의 산 증언자'가 되게 했습니다. 작은 빵 한 조각이 때로는 생명줄이 됩니다. 사랑의 증표가 되고, 역사의 증언자로 만듭니다. (2015년 10월8일자.. 더보기
일상 탈출을 더 많이 더 적극적으로 고도원의 아침편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안경화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일상 탈출을 더 많이, 더 적극적으로 내가 가진 것을 다른 것과 연결하고, 그 연결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려면 교실이나 사무실에 앉아 있기만 해서는 안 된다. 학교 밖, 회사 밖으로 나가야 한다. 우린에겐 일상에서 벗어나 이 세상에 무엇이 있는지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광형의《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중에서 - 일상에서 벗어나 나의 일상을 바라보면 이전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술관, 공연장을 찾고 더 큰 세상으로의 여행을 떠나는가 봅니다. 그 연결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생각을 갖게 한다고 하니 나이 50이 넘어서야 조금씩 보이고 깨닫.. 더보기
그대를 만난 뒤 고도원의 아침편지 그대를 만난 뒤... 인생 역전. 인생 역전이라는 말은 나와 상관없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대를 만난 뒤 인생 역전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일상, 새로운 세상, 무엇 하나 예전 같지 않은 전혀 새로운 나. 내 인생은 이제 완결판 블록버스터 인생 역전 드라마입니다. 김현의《고맙다 사랑, 그립다 그대》중에서 - 그대를 만난 뒤 모든 것이 바뀌고 새로워졌습니다. 때로는 부딪치고 때로는 아파하지만 운명처럼 선물처럼 평생 함께할 그대! 그대가 나의 일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하루하루가 늘 새롭고, 하루하루 늘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인생이 역전되고 있습니다. (2015년 10월1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혼자 걷는사람들 고도원의 아침편지 혼자 걷는 사람들 나는 혼자 걷는 사람들의 모습에 끌린다. 내게도 그런 성향이 있어서일 것이다. 친구들하고도 잘 걷지만 그럴 때는 수다 모임 정도로 느껴진다. 내가 혼자 걷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이유는 개인적인 문제든 다른 문제든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창의성과 상상력의 본질, 그 중심에 걷기가 있다. 플로렌스 윌리엄스의《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중에서 - 산티아고 순례길도 혼자 걷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혼자 걷노라면 홀로 걷는 사람을 만납니다. 서로 마음을 열어 자신의 아픔과 슬픔을 드러내고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쓴 뿌리를 뽑아냅니다. 치유된 그 자리에 새로운 상상과 희망의 씨앗을 뿌립니다. 다시 혼자 걸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2019년 10월4.. 더보기
아름다운 풍경 하나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름다운 풍경 하나 마음에 아름다운 풍경 하나를 간직한 사람을 찾기 힘들다. 그래서 건축과 특정 장소에는 특히 나무가 필요하다. 나무는 풍경을 만든다. 나는 이 풍경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식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민식의《나무의 시간》중에서 - 아름다운 풍경.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삭막한 공간에 나무 한 그루 심으면 됩니다. 나와 너, 우리 마음에도 나무가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고 아름다운 향기를 나누는 사람. 그가 있는 곳이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2019년 10월2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행복의 언어 고도원의 아침편지 행복의 언어 행복한 순간에 사용하는 언어가 있다. 좋다. 즐겁다. 설렌다. 기쁘다. 날아갈 것 같다. 감동이다. 고맙다. 사랑한다. 행복하다. 평화롭다. 지금, 이 순간 내 느낌의 언어는 무엇인가? 서해원의 시집 《나를 찾아 나서는 길》 에 실린 시 〈행복의 언어〉 전문 - '행복의 언어'는 더 있습니다. 부사와 형용사 몇 음절을 덧붙이면 뜻이 배가 됩니다. '너무 좋다', '뛸 듯이 기쁘다','설레서 잠을 설쳤다', '벅찬 감동이다', '고마워 눈물이 난다' 등등. 행복의 언어를 입술에 달고 살면 덩달아 인생도 행복해집니다. 언어가 곧 삶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말과 글 뜻과 일 고도원의 아침편지 말과 글, 뜻과 일 말과 글이 거칠면 그 나라 사람의 뜻과 일이 다 거칠어지고, 말과 글이 다스리어지면 그 나라 사람의 뜻과 일도 다스리어 지나니라. 주시경이〈보성중친목회보〉(제1호)에 쓴《한나라말》 중에서 - 사람의 말과 글, 뜻과 일은 하나로 통합니다. 말이 글을 낳고, 그 글이 그 사람의 뜻을, 그 뜻이 그 사람의 일을 일러줍니다. 말과 글이 가벼우면 뜻과 일도 가벼워지고 전체 삶까지 가벼워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