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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양탄자 고도원의 아침편지 마법의 양탄자 책 읽기는 '마법의 양탄자'를 타는 일입니다. 하늘을 나는 융단에 몸을 싣고 '다음'을 향해 가는 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곧 상상력이고 창의력이지요. 높은 지혜는 인간을 '다음'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입니다. 인간은 머무르지 않고 변화하는 존재이기에 멈추면 부패하지만 건너가면 생동합니다. 건너가기를 멈추면 양심도 딱딱하게 권력화됩니다. 건너가기를 멈추고 자기 확신에 빠진 양심은 양심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도덕도 마찬가지입니다. 건너가기의 힘은 책 읽기로 가장 잘 길러집니다. 우리 함께 책을 읽고 건너갑시다. 최진석의《나를 향해 걷는 열 걸음》중에서 - 사람은 끊임없이 '다음'으로 건너가야 합니다. 다음 단계로.. 더보기
진정으로 사랑할 때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최운영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진정으로 사랑할 때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럴 필요가 무엇인가? 말로 설명하지 않고서는 이해되지 않는 사랑이라면 그런 사랑은 아무 가치가 없다. 사랑은 말할 필요가 없다. 진실로 사랑한다면 그대의 존재 전체가 말할 것이다. 언어는 전혀 필요 없다. 오쇼 라즈니쉬의《장자, 도를 말하다》중에서 - 세상이 온통, 말의 홍수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휩쓸리지 않고 맑게 깨어 있으려면 나의 귀를 닫고, 입을 닫는 시간을 매일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래야 고요한 침묵이 가능해집니다. 말은 머리의 언어이고 침묵은 가슴의 언어이니까요. 좋은 글 올려주.. 더보기
인생의 다음 단계 고도원의 아침편지 인생의 다음 단계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노력한 만큼 자신의 것이 된다. 무언가를 잃으면 끝이라는 말은 잘못되었다. 곧 무언가를 잃는 것은 흥미진진한 새로운 세계, 완전히 새로운 세계, 전혀 다른 세계, 더 만족스러운 삶의 시작이 된다. 마시는 물과 흐르는 물은 그 성질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은 진실이다. 곧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인생의 변화가 올 때는 인생의 다음 단계로 들어가는 때다. 조앤 치티스터의《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중에서 - 죽음이 아니라면 인생에서 끝은 없습니다. 다 잃었다 해도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입니다. 다음 단계로 이동하는 변화의 시작입니다. 다음 단계로 올라서는 성장의 시작입니다. 변화와 성장은 그저 되는 것 아닙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노력해.. 더보기
브랜드의 본질 고도원의 아침편지 브랜드의 본질 브랜드의 본질은 '의미'에 있다. 브랜딩의 본질은 '차이'에 있다. 브랜드는 '의미'를 지닌 '기호 sign'이며, 브랜딩은 '의미'로 '차이'를 만들어내는 '기호 활동'이다. 제품 소비가 평준화되지 않는 한, 모든 의미가 동질화되지 않는 한, 브랜드라는 기호 시스템은 계속 작동될 것이다. 최장순의《의미의 발견》중에서 - 브랜드의 본질 가운데 또 하나의 더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브랜드가 신뢰를 잃으면 그 브랜딩은 이미 '의미'도 '차이'도 소멸돼 만회하기가 어렵습니다. 신뢰는 작은 것부터 하나씩 쌓아가는 것입니다. 다음은 잘.. 더보기
무엇이 우리를 성장시키는가 고도원의 아침편지 무엇이 우리를 성장시키는가 바라는 것을 할 수 없어도, 그 길만이 자신에게 주어진 유일한 길이 아님을 깨닫는 것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배우가 되지 못하더라도 연출가가 되어 무대를 만들 수 있다. 훌륭한 화가가 아니더라도 허름하고 누추한 방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이기는 것에 의해서가 아니라 지는 것에 의해서도 성장한다. 조앤 치티스터의《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중에서 - 간절히 바라지만 할 수 없는 일, 이루지 못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기묘해서, 바라던 것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더 큰 성공을 거둔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길은 하나뿐이 아닙니다. 하나의 길이 막히면 열 개의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우리를 성장시키는 것은 실패나 패배로 길.. 더보기
가을 바람이 분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가을바람이 분다 내 마음은 버들잎인가,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고 내 마음은 바람 따라 떨고 있다 내 마음은 바람개빈가,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고 내 마음은 바람 따라 돌고 있다 나태주의 시집《사랑만이 남는다》에 실린 시 전문 - 봄바람도 좋지만 바람은 역시 가을바람입니다. 볼과 목덜미를 스쳐가는 시원하고 감미로운 바람, 계절 가기 전에, 이렇게 살아 있을 때 만끽하세요. 버들잎처럼 떨지는 마시고, 바람개비처럼 하염없이 흔들리진 마시고.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아침마다 기다리는 편지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침마다 기다리는 편지 아침마다 기다리는 편지 한 통이 있습니다. 10년 가까이 받고 있는 이 편지는 고도원 선생님이 보내주시는 편지입니다. 이 편지를 받으며 꼭 한번 뵙고 싶었고, 2015년 11월 28일 큰 딸아이 7살이 되던 해 '어린이 링컨체험학교' 1일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고도원 선생님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I am Great! You are Great! We are Great! 김옥수의《나는 강의하는 간호사입니다》중에서 - 반갑고 고마운 글입니다. 무언가를 잠깐 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20년 넘게 한결같이 계속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아침편지를 계속하는 것은 보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7살 때 '어린이 링컨체험학교'.. 더보기
삐틀빼뜰 쓴 글씨 고도원의 아침편지 삐틀빼틀 쓴 글씨 옛사람이 이르기에 '마음이 바르면 글씨가 바르게 된다'고 하였다. 대저 글자를 쓴 다음의 공교함과 졸렬함은 아직 서툰지 익숙한지에 달려 있지만, 글자의 점과 획, 테두리는 바르고 곧고 전아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근래 사대부들의 필법은 가늘고 경박하고 날카롭고 삐뚜름하니, 이는 결코 아름다운 일이 아니다. 정창권의《정조의 말》중에서 - 글씨가 삐뚜름하다 해서 그 사람까지 삐뚜름한 것은 물론 아닐 겁니다. 하지만 글씨는 그 사람의 많은 것을 읽게 해 줍니다. 글씨는 또 하나의 자기 얼굴입니다. 표정을 보고 사람을 읽어내듯, 글씨를 보고 지적 수준과 수양의 깊이를 읽어냅니다. 옛사람들이 바른 글씨를 쓰기 위해 목숨 걸듯 각고의 노력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