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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뿌리는 사람이 많을수록 고도원의 아침편지 씨앗 뿌리는 사람이 많을수록 사색가는 씨앗을 뿌리는 사람이다. 다만 열매를 탐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뿌린 씨앗이 성장해서 열매를 맺으면 그게 무엇인지만 확인하고, 정작 열매는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준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다른 씨앗을 뿌리고 자기 방식대로 키운다. 쉽지 않은 그 일상을 반복하는 그들은 세상에 없는 것들을 만들어 봉사하는 삶을 산다. 김종원의 《오십에 시작하는 마음 공부》 중에서 - 누군가는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아무리 너른 옥토가 있어도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죽은 땅입니다. 열매를 거두는 것은 하늘의 몫입니다. 수확의 많고 적음도 그 다음입니다. 씨앗 뿌리는 '봉사'를 사명으로 삼는 사람이 많을수록 그 사회는 좋아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멋진 할머니 가 되는 꿈 고도원의 아침편지 '멋진 할머니'가 되는 꿈 할머니라는 단어를 새삼 들여다본다. 표준국어 대사전에서 할머니는 '부모의 어머니'를 뜻한다고 등재돼 있으며, 마지막 줄에야 '친척이 아닌 늙은 여자를 친근하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로 적혀 있다. 여성이 나이 들수록 세상 속의 자기 자리로 정확히 이름을 불리기보다 다른 존재들과의 관계성 속에 두루뭉술하게 호명된다는 것을 40대를 넘기면서 조금씩 경험해왔다. 황선우의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중에서 - 할머니라는 단어 속에는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편안하고 따뜻한 손, 푸근한 어루만짐, 무조건적인 사랑 등 누구에게나 아련한 기억이 깃들어 있습니다. 얼굴의 주름살과 흰머리는 모진 세파를 인고로 견디어낸 세월의 흔적입.. 더보기
인생 90을 참 살았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인생 90을 참 잘 살았다 그러고 보니 인생 90을 참 잘 살았다. 이제 남은 며칠, 몇 달, 몇 년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낼까 궁리하면서 독백한다. 열심히 살아야지! 하늘나라를 궁금해하면서... 봉두완의 《앵커맨의 삶과 꿈》 중에서 - 인생 90을 흠 없이 살기가 참 어렵습니다. 하물며 스스로 '참 잘 살았다'라고 말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평생 칼날 위를 걷는 듯한 삶을 명예롭게 돌아보는 한 방송언론인의 글에서 새로운 도전을 받게 됩니다. "잘 살고 계시지요?"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하나만 아는 사람 고도원의 아침편지 하나만 아는 사람 은혜를 베푸는 일은 얼마만큼 긴 안목을 가졌는지 시험할 좋은 길이다. 발밑에 시선을 둔 자는 타인에게 너그럽지 못하다. 하나만 아는 사람도 더불어 나아갈 길과 방향을 모른다. 그로 인해 손안의 것만 움켜잡으려 한다. 인생을 멀리 보면 매사에 관대해질 수 있다. 천위안의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중에서 -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면, 무지하고 지혜롭지 못한 사람입니다. 나만 알고 남을 모르면, 스스로 자기 손안에 갇힌 이기적 외톨이가 됩니다.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결코 관대한 사람이 되기 어렵습니다. 긴 안목은 나의 시선을 자신으로부터 타인에게도 옮기는 것입니다. 친절과 은혜를 베푸는 것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요즘 어떻게 보내세요 고도원의 아침편지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누군가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느려지고 있노라고, 아주 조금씩 천천히 느려지는 중이라고, 느림과 친해지고 있다고 대답한다. 이정자의《나의 노트》중에서 -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저도 이따금 받는 질문입니다. "요즘 늦깎이 노래 공부를 하고 있어요" 저에게 노래를 가르쳐 주시는 분은 이 책의 저자이자 나이 80을 내다보는 노(老) 성악가이십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가장 짧은 고도원의 아침편지 고도원의 아침편지 매주 토요일에는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를 배달해드립니다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 나는 나다 –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리브위드와 파트너십 체결 – 아침편지문화재단-한컴프론티스 업무협약 체결 안녕하세요.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 사무국장 김민석입니다. 지난 3월22일(수),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의미 있는 만남이 있었습니다. K-디아스포라의 교육관과 세계관을 확장하는 파트너십 체결과 아침편지와 깊은산속 옹달샘이 메타버스 공간으로 지평을 확장하게 된 업무협약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지금껏 다양한 기관들과 KDA(K-Diaspora Alliance)를 맺어오며,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연대로서 K-디아스포라 세계연대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3월 22일 KDA 파트너십을 체결한 ㈜리브위드는 '.. 더보기
아버지가 수없이 가르친 말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버지가 수없이 가르친 말 "말은 꾸미지 마라. 쉬운 말이어야 한다. 거짓은 절대 금물. 미사여구를 쓰지 마라. 솔직해야 한다. 자세는 언제나 반듯해야 한다. 표정은 늘 밝게 해라." 아버지가 수없이 반복해서 가르친 말이었다. 고도원 윤인숙의 《고도원 정신》 중에서 - 시골교회 목사였던 아버지가 저를 웅변대회에 자주 내보내면서 강조했던 것이 '사람 앞에서 말하는 사람'의 마음과 태도였습니다. "언어는 지식인의 무기"라고도 했습니다. 덧붙여 '무기'가 '흉기'가 되는 것을 한사코 경계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다락방의 추억 고도원의 아침편지 다락방의 추억 상가 단칸방에는 다락이 하나 있었다. 겨우 한 사람이 들어가 허리를 굽혀 앉을 수 있는 작은 다락이었다. 엄마에게 혼나거나 우울한 일이 있을 때 나는 다락으로 숨었다. 사춘기에 막 들어선 시점이었다.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가족의 변화와 함께 버림받은 세계문학전집과 백과사전이 거기 있었다. 봉달호의 《셔터를 올리며》 중에서 - 나이 든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다락방의 추억이 있을 듯합니다. 뭔지 모르게 평안하고 비밀스러운 숨은 공간에서 묘한 해방감과 자유를 느껴본 그런 기억 말입니다. 때마침 그곳에 낡은 책이라도 몇 권 있었다면, 그리고 그 책을 펼쳐보다가 번쩍하는 구절을 하나라도 발견했다면, 인생을 바꾸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