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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백발의 할머니 고도원의 아침편지 80대 백발의 할머니 "늙는다는 것은 흰머리가 나는 때를 말해요." 알렉스는 마침내 말을 꺼냈으나 옆에 앉은 도로시 할머니를 슬쩍 쳐다본다. 80대인 도로시 할머니는 머리 전체가 백발이다. 알렉스는 당황해서 붉어진 얼굴을 손으로 가린다. 도로시 할머니는 알렉스의 등을 토닥거리고는 이렇게 말한다. "내겐 19살 때 흰머리가 난 자매가 있단다. 그러니까 흰머리가 난다고 늙었다고 할 수는 없지. 그리고 염색을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크리스토퍼 필립스의 《소크라테스 카페》 중에서 - 백발이 되는 요인은 많습니다. 자연스러운 노화의 현상이기도 하지만 정신적 충격으로 하룻밤 새 머리가 하얀 백발이 되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흰머리에 탈모까지 겹치는 경우도 많고 유전적으로 일찍이 백발이.. 더보기
나의 인생 이야기 고쳐 쓸 수 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의 인생 이야기, 고쳐 쓸 수 있다 우리는 신문의 부고란에서 착하디착한 사람들을 만난다. 어떤 사람들은 한 면에서 큰 결점을 갖고 있음에도 다른 면에서 진정한 영감을 보여주기도 한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보일까? 혹시라도 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내 인생 이야기를 고쳐 쓰면 된다. 아직 늦지 않았다. 다른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읽다 보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내 인생 이야기를 어떻게 써야 할지, 영감을 받을 수도 있다. 제임스 R. 해거티의 《그렇게 인생은 이야기가 된다》 중에서 - 내 인생의 극본은 내가 씁니다. 다른 사람이 대신 써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내 인생의 극본을 수정할 수 있는 것도 내 몫입니다. 회수를 늘릴 수도 있고, 조연을 교체하거나 더 투입하거나 .. 더보기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고도원의 아침편지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자연은 인간도 자신의 일부라는 걸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 준다. 때로는 우리 인간들 스스로가 서로에게 그 메시지를 전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살아 있는 모든 존재가 사랑하고 사랑받아야 한다. 홍시야의 《나무 마음 나무》 중에서 - 사람 사이에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것은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관계입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인간과 자연도 다르지 않습니다. 자연이 파괴되면 인간의 삶도 함께 붕괴됩니다. 자연 속에 살아있는 뭇 생명들에도 사랑을 보내요. 나를 사랑하듯.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살아 있음에 감사하렴 고도원의 아침편지 살아 있음에 감사하렴 너는 스스로 일어나고 있어. 우리가 널 일으킬 거야. 우리는 이 모든 일을 견뎌낸 네가 자랑스러워. 넌 괜찮을 거야. 살아 있음에 감사하렴. 우리는 도로에서 차 사고의 잔해가 보이자 속도를 늦추고 바라보았다. 우리가 사고를 당했을 수도 있었다. 우리는 질주하는 구급차와 소방차가 방향을 돌려 우리가 차를 옆으로 빼고 서 있는 거리로 향하지 않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한요셉의 《핵가족》 중에서 - 사고는 찰나입니다. 간발의 차로, 아차 하는 순간 생사가 갈립니다. 사고 순간을 극적으로 벗어나 살아남은 자는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내가 사고를 당한 바로 그 사람일 수도 있었습니다. 허망하고 속절없이 생을 놓아버린 바로 저 사람일 수 있었습니다. 살아있음에 그저 감사할 뿐.. 더보기
거울 속의 힌머리 여자 고도원의 아침편지 거울 속의 흰머리 여자 엄마 집 현관문을 닫고 나오면서 외로움에 빠졌다. 나도 언젠가는 엄마처럼 하루 종일 방에 불도 켜지 않은 채 혼자 TV 드라마를 보고 또 보고 하겠지. 거품처럼 꺼져버린 시간 속에서 지난날 미루어 두었던 버킷리스트가 누렇게 빛이 바래도록 그렇게 하루하루 살다가 인생 황혼을 맞이하겠지. 거울 앞에서 흰머리를 한 여자가 나를 바라보고 있을 때 나는 과연 무엇을 소원할까. 이은주의 《돌봄의 온도》 중에서 - 언젠가 다가올 인생 황혼을 미리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언젠가 대면할 '거울 속의 흰머리 여자'를 상상하며 미리 슬퍼할 이유도 없습니다. 행여라도 지난 젊음의 시간을 허송했다면 건강관리 더 잘 해서 그만큼 오래 살면 됩니다. 아직 꿈이 살아있다면 아직.. 더보기
독일의 시민 교육 고도원의 아침편지 독일의 '시민 교육' 독일은 나치의 만행과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패배를 겪은 뒤 만신창이가 된 국가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시민 교육'을 실시했다. 사회 전체를 개혁하고 변화시키기 이전에, 더 중요한 것은 개인이 행복할 수 있도록, 스스로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 여겼다. 그러한 개개인이 모두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피폐해진 독일을 재건하는 방법이었다. 인디고 서원의 《인디고 바칼로레아 1》 중에서 - 이번 'BDS 독일 캠프'를 진행하며 다녀온 독일 사회의 밑바탕에 '시민 교육'의 힘이 자리잡고 있음을 다시금 실감했습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 가정이, 그 .. 더보기
내면의 에너지 장 고도원의 아침편지 내면의 에너지 장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지금 이 순간 내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이 질문은 당신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줄 겁니다. 그러나 분석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저 바라보세요. 내면에 집중하세요. 감정의 에너지를 느껴야 합니다. 만약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면, 내면의 에너지 장에 더 깊이 집중합니다. 그것이 존재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에크하르트 톨레의《이 순간의 나》중에서 - 사람은 밖에서 에너지를 얻고 살아갑니다. 먹는 밥, 마시는 물, 들이키는 공기, 모두 바깥에서 얻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안에서 받쳐주는 내면의 에너지가 충만해야 합니다. 그래야 감정의 기복이 적어지고 방향도 찾게 되고 존재로 들어가는 입구.. 더보기
오래 볼수록 더 반짝이는 별 고도원의 아침편지 오래 볼수록 더 반짝이는 별 세상에는 오래 볼수록 더 반짝이는 것들이 있다. 밤하늘의 별처럼, 누군가를 향한 사랑처럼. 별을 만나려면 얼마 동안 눈을 감고 시간을 세어야 한다. 기다림은 때로 지루하고 두렵다. 그러나 언젠가 기다림 건너편에서 소중하게 반짝이는 무언가를, 우리는 결국 만나고야 말 것이다. 조승현의《고작 혜성 같은 걱정입니다》중에서 - 오래되면 변질되기 쉽습니다. 색이 바래고 좋았던 것도 싫어집니다. 사랑도 권태와 증오로 바뀌기도 합니다. 그러나 '명품'은 오래될수록 빛이 납니다. 늘 새것처럼 보입니다. 사람도 명품이 있습니다. 오래 볼수록 별처럼 더 반짝이고, 오래 볼수록 늘 새롭습니다. (2020년 8월31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