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기의 눈으로 바라보기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기의 눈으로 바라보기 관찰이란 대상을 처음 보듯 보는 행위다. 관찰을 하려면 깨어 있어야 한다. 대상에 관한 선입견 없이 대상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는 것을 '워치'라고 한다. Watch는 '깬 상태에서 보다'라는 의미 외에 '손목시계' 혹은 '(야간) 경계'라는 뜻을 지닌다. 그리스도교 전통에서는 신앙적 이유로 참회하며 잠을 삼가는 행위인 '철야澈夜'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배철현의《삼매》중에서 - 명상법 중에 '아기의 눈으로 바라보기'가 있습니다. 엄마의 산도를 빠져나와 세상을 처음 만나는 아기가 주변 사물을 바라봅니다. 아기의 눈에는 모든 것이 처음이며 경이롭습니다. 선입견도 없고 비교 대상이 없어.. 더보기 요가 수련자의 기본자세 고도원의 아침편지 요가 수련자의 기본자세 요가 수련자는 요동치는 세상을 관찰하지만 그 세상에 참여하지는 않는다. 그는 세상뿐 아니라 자신의 미묘한 생각까지도 이탈과 초월을 통해 객관적으로 무심하게 바라볼 뿐이다. 배철현의《삼매》중에서 - 요가 수련자는 압니다. 요가 자세를 취할 때 한 동작에 머물러 관조합니다. 이 관조하는 주체를 '주시자' 또는 '진아'(眞我), '참나'라고도 표현합니다. 행위 하는 주체이면서 관조하는 주체이기도 한 '나'를 아는 것, 이것이 진정한 요가이며 명상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좌뇌적 생각과 우뇌적 생각 고도원의 아침편지 좌뇌적 생각과 우뇌적 생각 본연의 자신을 발견하고 발휘하기 위해서는 물질세계를 경험하는 틀인 생각을 조절해야 한다. 생각은 세상의 경험에 취약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제어하여 인간의 마음속 깊이 감금된 영혼을 자유롭게 풀어줘야 한다. 배철현의 《삼매》 중에서 - 생각에는 좌뇌적 생각과 우뇌적 생각이 있습니다. 좌뇌적 생각은 태어나면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가치관에서 나오는 것이고, 우뇌적 생각은 우주적 지혜인 영감과 직감입니다. 우뇌적 생각은 좌뇌적 생각이 멈출 때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영혼은 이 모든 생각들이 멈춘 순간, 고요함 속에서 존재를 드러냅니다. 영혼은 텅빈 충만의 시간 속, 침묵의 소리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더보기 단 하나의 차이 고도원의 아침편지 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조해나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단 하나의 차이 달, 날. 겨우 한 획 차이지만 30배의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끔 잊고 살지만 하나의 변화와 하나의 공백 그리고 하나의 추가는 꽤 많은 차이를 불러일으킵니다. 그 작은 차이의 중요함을 잊고 사는 이유를 말하자면, 하나의 핵심이 이루어 낸 결과의 차이는 10배, 30배 정도가 나, 그 결과의 크기만 와닿기 때문입니다. 결과만 눈에 보이니, 자주 두렵고 자주 아프고 자주 허황됩니다. 당신이 크게 두렵고 지치는 이유는 주변의 탓도 아니고, 상황의 탓도 아닙니다. 고작 단 한 가지 생각의 차이 탓이 아닐까 합니다. 정영욱의《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중에서 - 우리의.. 더보기 미래가 가장 빨리 오는 곳 고도원의 아침편지 미래가 가장 빨리 오는 곳 20여 년 전 실리콘밸리를 방문했을 때 "세계에서 미래가 가장 빨리 오는 곳"이라는 인상적 문구를 본 적이 있다. 고대와 중세 시절에는 100200년 단위로 장기간에 걸쳐 국가 간의 경쟁이 이뤄졌다. 하지만 현대의 국가 간 경쟁은 1020년 단위로 이뤄진다. 일례로 25년 전만 해도 중국은 한국의 하청 공장 정도로 취급됐지만, 지금은 한국 기업들의 가장 중요한 투자처이자 강력한 경쟁국이 되었다. 변화의 속도만큼이나 경쟁자들의 발전 속도도 빠르다. 민병두의《도시는 사람이다》중에서 - 1초, 2초, 1시간, 2시간. 시간의 절대 속도는 예나 지금이나 같습니다. 그러나 시간의 상대 속도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인류가 손으로 물을 떠마시기까지 1백만 년이 걸렸으나.. 더보기 나를버린 친모를 생각하며 고도원의 아침편지 나를 버린 친모를 생각하며 내 친모는 나를 기를 수 없었거나 기르기를 원하지 않아 모르는 사람에게 나를 버렸다. 내가 그 과거와 마주한 것은 몇 년 되지 않았다. 그런 과거를 인정한 뒤에 조건 없는 사랑을 믿는 게 가능할까?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사람의 진심을 의심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부모님, 더 나아가 프랑스 사회에게 또다시 거부당할 이유를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플뢰르 펠르랭의《이기거나 혹은 즐기거나》중에서 - 입양됐다 파양되기를 거듭하는 반려동물은 또다시 파양당할까 싶어서 과도하게 순종합니다. 버려지는 쓰라림을 너무나 잘 아는 것입니다. 친부모로부터 버림받고, 타국에서 또다시 거부당할 이유를 만들지 않고자 노력했다는 말이 참으로 아프게 다가옵니다. 사정이야 있었겠지만 .. 더보기 심리치유 과정에서 조심할 일 고도원의 아침편지 심리치유 과정에서 조심할 일 좋은 심리치유자는 '마음을 분석하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을 함께 체험하는 사람'입니다. 심리 치유는 언어만큼이나 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깊은 상처는 몸에 저장되어 있고, 치유란 처리되지 못한 몸의 기억을 의식화하고 통합해 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요한의《이제 몸을 챙깁니다》중에서 - 심리치유 과정에서 매우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잘잘못을 분석하고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쉽게 충고를 하고 심지어 지도를 하려 드는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 치유의 출발은 공감입니다. 마음을 함께 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의 상처가 몸의 어떤 부분에 저장되어 흔적을 남겼는지 살펴보고 사랑으로 어루만져 주는 것입니다... 더보기 시인에게서 내가 배운 것 고도원의 아침편지 시인에게서 내가 배운 것 시인에게서 내가 배운 것은 '나'에 대한 조심이다.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는 (아이뿐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도 새처럼 다뤄야 한다. 새를 손으로 쥐는 일은, 내 손으로 새를 보호하는 일이면서, 내 손으로부터 새를 보호하는 일이기도 하다. 내가 내 삶을 지켜야 하고 나로부터도 내 삶을 지켜야 한다. 이것은 결국 아이의 삶을 보호하는 일이다. 신형철의《인생의 역사》중에서 - 시인은 위대한 스승입니다. 시인에게서 배우는 것이 너무도 많습니다. 시를 통해 '나'를 알게 합니다. 새를 손으로 쥐듯, 섬세한 감각으로 나를 다루는 법도 배웁니다. 내가 나를 보호하는 것이 나와 가까운 주변 사람들의 삶도 보호하는 것임을 깨닫기도 합니다. 아름답고 간.. 더보기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79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