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슬픔은, 절대
"희망은 가끔 우리를
좌절시키지만/슬픔은, 절대."
이렇게 시작하는 헬만의 시가 있다.
슬픔은 우리를 좌절시킬 수 없다. 슬픔은
좌절 너머에 있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슬픔에
빠져 있는 사람은 무기력하지 않다.
무기력할 겨를이 없다. 슬픔은
강렬하고 능동적인 감정이다.
- 박연준의 《듣는 사람》 중에서 -
- 슬픔은 우리 삶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기본 정서입니다.
슬픔의 반대는 기쁨이지만 하나, 한 몸입니다.
슬픔이 없다면 기쁨도 없고, 슬픔이 강렬할수록
기쁨도 강렬합니다. 정련된 금과 같은 것이
슬픔입니다. 슬픔이 아무리 깊다 해도
좌절할 필요가 없는 이유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간 없어 공부해야지 (0) | 2024.04.12 |
---|---|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0) | 2024.04.11 |
아기의 옹알이 (0) | 2024.04.09 |
12년 전에 본 영화를 다시 보니 (0) | 2024.04.08 |
투표 (0) | 2024.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