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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아침편지♣

순두부

고도원의 아침편지

순두부

물렁하게 살아왔다
순딩이란 소문까지

조금 더 단단하라고
누군가 말하지만

걱정 마, 속은 뜨겁다
그러면 된 거라고

  • 박화남의 시집 《맨발에게》 에 실린
    시 〈순두부 〉 전문 -
  • 흔히 '외유내강'을 말합니다.
    순두부의 '물렁한 겉과 뜨거운 속'을 생각합니다.
    물렁한 겉만 보고 얕보다간 혓바닥과 목젖이
    훌렁 까집니다. 조심해야 할 일입니다.
    물렁하게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니까요.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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