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하늘을 잊고 사는 이들아
맞아
하늘은 움켜쥐는 사람의 것이야
맑은 꿈을 꾸는
순수한 이들만 잡을 자격 있는 것이
하늘이지
하늘을 잊고 사는 이들아
먼저 산을 올라야
하늘을 만날 수 있어요
- 김영진 신부의 시집 《연탄님》에 실린 시
〈태백산 천제단에서〉 중에서 -
- 마음에 먹구름이 가득하면
푸르고 드높은 하늘을 볼 수 없습니다.
어린아이처럼 맑아야 비로소 보이고, 한 뼘이라도
더 높은 산 정상에 올라야 더 잘 볼 수 있습니다.
검은 잡념의 구름을 바람으로 훌훌 날려 보내고
아이처럼 해맑은 눈으로 청정무구한 하늘을
바라보아요. 하늘은 바라보는
사람들의 것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움은 늙지 않는다 (0) | 2023.07.04 |
---|---|
순두부 (0) | 2023.07.03 |
시각장애인의 영안(靈眼) (0) | 2023.06.29 |
오감 너머의 영감 (0) | 2023.06.28 |
한 수 아래 (0) | 2023.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