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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아침편지♣

꽉 쥐지 않기 때문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꽉 쥐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물건을 자주 떨어뜨린다.
거기엔 단 한 가지 이유밖에 없다.
꽉 쥐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는 이유도
하나뿐이다. 떨어뜨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떨어뜨리면 결코 안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진 결함들이 해결되지 않는
이유가 대체로 여기에 있다.

  • 신형철의《인생의 역사》중에서 -
  • 쥐면 깨질세라 불면 날아갈세라
    옛 어르신들은 사랑을 그리 표현했습니다.
    마음이 동하면 '어화 둥둥 내 사랑이야' 하고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너무 꽉 쥐지
    않으면서도 속 깊은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한눈팔면 안 됩니다. 영혼육이 하나 되어
    사랑해야 서로가 가진 결함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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