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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아침편지♣

반추(反芻)

고도원의 아침편지

반추(反芻)

관 속에서
잠자듯 평화롭게 누워 있는
남준을 바라보며 나는 그와의 삶을
하나둘 반추해 보았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있었다. 내 옆에 있으되 내가 온전히
차지할 수 없는 남자인 것 같아
가슴 졸인 시간은
또 얼마였던가.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사랑, 백남준》중에서 -
  • 때때로 반추가 필요합니다.
    잠깐 멈추어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다음에 하는
    반추의 시간도 의미 있지만, 그보다는
    살아있을 때 반추가 더 좋습니다.
    둘 사이를 더 성숙시켜 줍니다.
    더 깊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2015년 10월5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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