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수염 생과 사의 그 어디쯤에서 끝내 삶으로 끌어오지 못했던 환자들의 마지막 면도를 준비할 때면 늘 아버지의 모습이 겹치곤 했다. 아버지처럼 수염으로 뒤덮인 그들의 얼굴을 아주 오래도록 정성을 다해 면도해주었다. 어릴 적 어느 아침, 면도하는 아버지를 잠이 덜 깬 눈으로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물어보았다. "아빠 뭐해?" "뭐하긴, 면도하지." "면도는 왜 해?" "수염은 사람을 초라하게 만들거든." - 김현아의《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중에서 - * 누구든 아버지의 수염을 보고 자랍니다. 위엄과 명예를 상징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초췌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비쳐지기도 합니다. 중환자실 간호사에게는 생(生)에서 사(死)로 건너가는 환자의 '마지막 인사'를 뜻하기도 합니다. 가장 정성을 쏟는 경건한 시간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 옹달샘 하반기 프로그램 안내 -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는 여름 휴가철(7~8월)과 올 하반기(9~12월)에 진행되는 옹달샘 프로그램 일정을 소개해 드립니다. 올 하반기에도 여러가지 명상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사랑받고 진행되었던 워크숍 프로그램들과 또 새롭게 시작되는 워크숍 프로그램들도 함께 진행됩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위빠사나 워크숍, 크리스탈 힐링 워크숍, 발반사 워크숍 등은 따로 자세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우선 날짜만 기억해주세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아래 일정을 참고하셔서, 미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자연명상 스테이, 멍 스테이, 음식 스테이 등 다양한 옹달샘 스테이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올여름, 휴가철에 가족과 함께 옹달샘 스테이에 오셔서 청량한 자연 속에서 힐링이 되는 특별하고도 행복한 여름휴가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cincin의 'Fantasia of Tuscany'입니다.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7~8월 '옹달샘 스테이' 신청하기옹달샘 '갤러리 콘서트' 신청하기'아버지센터 프로그램' 신청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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