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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아침편지♣

파도치는 삶이 아름답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파도치는 삶이 아름답다

파도치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잔잔한 물살보다는
파도치는 바다가 아름답습니다. 파란 하늘을
이고서 깃털처럼 가벼이 흐르는 구름보다는
진득한 어둠을 지닌 채 대기를 무겁게 짓누르는
먹구름이 아름답습니다. 거친 바람이 있어서
파도치는 바다가 아름답듯, 드센 파도가
있어서 깎아지른 바위가 눈부시듯,
파도치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 백상현의《길을 잃어도 당신이었다》중에서 -
  • 파도는
    거친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바위에 부딪쳐 산산이 깨지고 조각나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부서지고 깨지면서 또다시
    바다로 나갑니다. 그러고는 거친 바람에 다시 밀려
    바위에 또 부딪칩니다. 그러기를 반복하면서
    아름다운 포말과 경이로운 빛깔을
    빚어냅니다. 파도 같은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2020년 10월 23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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