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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아침편지♣

그리운 김소월 천경자

그리운 김소월, 천경자

땀, 땀 여름 볕에 땀 흘리며
호미 들고 밭고랑 타고 있어도,
어디선지 종달새 울어만 온다,
헌출한 하늘이 보입니다요, 보입니다요.

사랑, 사랑, 사랑에, 어스름을 맞은 님
오나 오나 하면서, 젊은 밤을 한솟이 조바심할 때,
밟고 섰는 다리 아래 흐르는 강물!
강물에 새벽빛이 어립니다요, 어립니다요.

  • 김소월, 천경자 시그림집 《진달래꽃》 에 실린
    시 〈기분전환 〉 전문 -
  • 한 시대의 천재, 맑은 영혼의 소유자.
    그들은 떠났으나 우리 마음에는 떠나지 않은
    우리들의 영원한 우상 김소월, 천경자.
    아름다운 시어와 화폭 속에
    영겁을 담아낸 연금술사
    그대들이 그립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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