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도원아침편지♣

컴 라면 의 추억

'컵라면'의 추억

이날 쇼핑몰에서 얻은
최고의 전리품은 새 속옷도 셔츠도 아닌
컵라면이었다. 꽤 큰 쇼핑몰이었던 만큼 2층인가
3층인가에 세계 각국의 잡화를 모아놓은 상점이
한 곳 있었는데, 거기서 무려 '김치면'과 '새우탕'
그리고 '참깨라면'을 하나씩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건 이동 중에, 먼 길을 가는
열차 안에서 특히 귀중한 식량이
될 것이었다.

  • 이묵돌의 《여로》 중에서 -
  • 맛은 세포가 기억합니다.
    어린 시절 자주 먹던 음식, 내 나라 음식은
    그 자체로 보약입니다. 낯선 땅, 낯선 먹거리에
    지쳐갈 때 우연히 만나는 컵라면은 임금님의
    수라상이 부럽지 않은 감동일 것입니다.
    잃었던 입맛을 되찾고, 타국 여행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수 아래  (0) 2023.06.27
좋은 부모가 되려면  (0) 2023.06.26
책과 돈 에 대한 유대인의 격언  (0) 2023.06.22
음식의 맛 이 먼저다  (0) 2023.06.21
밥 먹는 시간 행복론  (0) 2023.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