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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아침편지♣

눈이 열린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눈이 열린다

전에 읽은 책을
다시 읽는 일은 오래전에 갔던
산사를 다시 찾아가는 일과 같다.
전에는 안 보이던 빛바랜 단청이며
뒤뜰의 부도탑이 어느덧 들어온다.

  • 김무곤의《종이책 읽기를 권함》중에서 -
  • 책은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다시 읽으면 달라져 있습니다.
    산사도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다시 찾으면
    새로운 것이 보입니다. 다시 읽고,
    다시 찾으면서 눈이 열립니다.
    (2018년 5월7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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