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눈이 열린다
전에 읽은 책을
다시 읽는 일은 오래전에 갔던
산사를 다시 찾아가는 일과 같다.
전에는 안 보이던 빛바랜 단청이며
뒤뜰의 부도탑이 어느덧 들어온다.
- 김무곤의《종이책 읽기를 권함》중에서 -
- 책은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다시 읽으면 달라져 있습니다.
산사도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다시 찾으면
새로운 것이 보입니다. 다시 읽고,
다시 찾으면서 눈이 열립니다.
(2018년 5월7일자 앙코르메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얼굴의 주름 지혜의 주름 (0) | 2023.05.25 |
---|---|
정신력을 단련하는 곳 (0) | 2023.05.24 |
영웅의 탄생 (0) | 2023.05.22 |
베토벤의 산책 (0) | 2023.05.19 |
아버지는 아버지다 (0) | 2023.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