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도원아침편지♣

아버지와 아들 사이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버지와 아들 사이

나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관계가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소통이 되지 않아 힘들었다.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평생 아버지와 대화다운
대화를 나눈 시간은 아마도 다 합쳐도 2시간 분량도
안 될 것이다. 아버지와 나는 굉장히 어색한 부자
사이였다. 아버지가 날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경상도 출신인 아버지는 아들과
대화하는 방법에 익숙하지
않았을 뿐이다.

  • 최광현의《아들은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란다》중에서 -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버지와 아들은 서먹합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단어도 그래서
    생겼을지 모릅니다. 이 땅의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아들이 자신과 같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이미
    겪어봤기 때문입니다. 자신보다 더 잘 되고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차갑고 투박한 언행 뒤엔 아버지의
    뜨거운 사랑과 눈물이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수에 대한 태도  (0) 2023.03.08
생각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0) 2023.03.07
삶의 모든 것은 글의 재료  (0) 2023.03.04
운이 더 좋았을 뿐이다  (0) 2023.03.03
나 는 프리즘이다  (0) 2023.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