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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아침편지♣

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우리 큰아들은 차를 타고 어디를 가면
내가 알든 모르든
역사 이야기 정치 이야기를 자세히 해 주네요.

학교 다니던 어릴 적부터 이야기를 잘하더니
늘그막에 저는 아들에게 배우는 것이 많아서
한 장 글이 되고 그림이 되는
아들 이야기에 행복합니다.

  • 노은문학회의 《2021 노은문학》에 실린
    박명자의 시 〈자랑〉 중에서 -
  • 어머니에게
    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지식이 아닙니다.
    더없는 행복입니다. 다시없는 자랑입니다.
    어머니 삶에서 가장 달콤한 맛입니다.
    아무 이야기도 좋습니다. 이리저리
    붕붕 하늘을 떠다녀도 좋습니다.
    그 이야기에 어머니는 울고
    웃으며 행복하게
    젊어집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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