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오르막길에서, 내 등을 밀어준 사람 그것은 손끝이었네 손가락 끝 사알작 댄듯 만듯 무너지듯 주저앉아 아이처럼 서럽게 울고 싶던 숨막히는 오르막길 그 산을 넘은 힘은 누군가의 손끝이었네 고요히 등 뒤에서 살짝만 밀어주던 - 고창영의 시〈등을 밀어준 사람〉(전문)에서 - * 그랬습니다. 앞에서 손을 잡아 끌어준 것도 아니고 등을 손바닥으로 힘껏 밀던 것도 아니고 단지 댄듯 만듯 살짝 손끝으로 밀어주었던 것인데 차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그 산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껏 삶의 고비마다 어쩌면 그렇게 손가락 하나 내어 준 고마운 분들이 산티아고 언덕길에서 생각이 났습니다. 새로운 결심과 도전이 필요한 시기마다 아침편지 여행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날 체험을 시로 써보라 해서 써봤습니다. 꾸벅! 고창영 올림 ---------------------- 좋은 시 써주신 고창영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 '산티아고 순례길 치유여행' 김진호 사진모음 - ![]() 오늘 아침편지의 주인공은 이번 산티아고 순례길 치유여행에 동행했던 시인 고창영님이십니다. '용서의 언덕'을 오르는 길에서, 또 다른 가파른 오르막길에서 힘들고 막막해 할 때, 그의 등을 밀어 주셨던 동행자 분이 한 분 계셨습니다. 그 분도 힘이 넘치는 분이 아니라 예전에 '강직성 척추염'을 앓은 경험이 있었던 최**님이셨습니다. 그 분도 극심한 고통의 시간을 거치셨기에 누군가 힘들 때 손가락 하나로만 밀어 주어도 고개를 넘어 갈 수 있음을 알고 계셨다고 합니다. 올해로 4회째 이어지는 '산티아고 순례길 치유여행'을 함께 떠났던 59명의 동행자와 아름다운 순례길에서 마주친 특별한 경험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여행 동행자로 사진작가이기도 한 김진호님께서 순례길 위에서의 감동적인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담아내 공유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 장의 사진에 다 담길 수는 없지만, 여행길에서 만난 한 사람의 인생은 그 자체로 특별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분은 걷기를 통해 건강을 회복했고, 어떤 분은 오랜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묵묵히 길을 걸으며 잃어버린 줄 알았던 그 마음을 다시 만난 기쁨에 눈물도 흘렸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떠난 동행자들로부터 받은 감동과 용기로 묵은 상처를 씻어내고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던 치유의 시간! 스페인의 맑고 푸른 자연과 따뜻한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여행 사진을 재밌게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김진호님께서 보내주신 작품 사진들을 이번에 다 소개드리기 어려워, 앞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산티아고 여행사진전'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내년 '산티아고 순례길 치유여행'도 9월말에 출발합니다. 상세일정은 준비되는 대로 아침편지여행 홈페이지에 올려서, 내년 초부터 신청하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메이 세컨 (May Second)의 'Giving Tree' 입니다.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산티아고 순례길 치유여행' 김진호 사진모음'싱잉볼 워크숍' 신청하기'한울타리 소울패밀리' 참여하기'아버지센터 프로그램' 신청하기'순천&옹달샘 힐링캠프' 신청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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